우리 국민들은 내년 경기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9일~15일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9.5%가 '내년 경기회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조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일자리 창출'이라고 대답했다.
뒤이어 '체감물가 안정'(27.3%), '주택시장 안정'(15.8%), '규제완화와 투자활성화'(11.8%), '저금리 기조 지속'(9.0%), '정부지출 확대'(6.7%) 순이었다.
국민들이 생각하는 내년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불안 요인은 가계부채 증가였다. 특히 30대와 40대 모두 20% 넘는 응답자가 가계 부채 증가를 불안요인으로 꼽았다.
'가장 큰 걱정거리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5.1%가 '노후'라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50대의 경우 30% 이상이 노후가 가장 걱정된다고 대답했다. 20대는 일자리(34.5%)가, 30대는 영유아 보육(19.0%)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꼽았다.
최근 1년간 정부 정책 중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정책은 '범죄 예방 및 안전 정책'이었다. 응답자의 68.6%가 '찬성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가장 낮은 지지를 얻은 정책은 '가계부채 대책'이었다. 국민행복 기금 등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이 37.6%에 불과했다.
김동열 경제연구본부 기업정책연구실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 많은 자원과 수단이 투입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연령별로 서로 다른 걱정거리를 안고 있다"며 "연령별 맞춤형 정책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