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채무조정만으로 재기 어려운 사람, 생계비 지원"

  • 등록 2013.12.23 1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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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채무조정만으로 재기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생계비를 지원할 뜻을 밝혔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3일 오전 '2013 서민금융의 날 행사'에 참석해 "금융채무연체자 351만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보니 채무조정 등 금융지원만으로는 효과적으로 재기하기 어려운 분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회생절차를 통해 이들의 채무부담을 없애고 생계유지를 위한 복지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설립 예정인 '서민금융 총괄기구'에 대한 청사진도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서민금융상품 지원기준을 수요자가 이해하기 쉽게 개선하고 서민금융 총괄기구를 설립해 단기소액자금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수요자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며 "공·사적 채무조정 제도 간 연계를 강화해 본인의 상황에 맞는 채무조정 제도를 선택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용교육과 상담도 강화해 서민들이 반복적으로 금융채무 연체에 빠지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서민금융 정책을 수립과 현장 지원에서 성과를 올린 43명에게 포상이 이뤄졌다.

 

강민재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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