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부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5 전시장을 찾았다.
정 부회장이 CES에 참석하는 것은 2011년 이후 4년 만이다.
현대자동차 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1시 40시경 수행원들과 함께 삼성전자 전시장을 방문해 UHD TV와 기어VR, BMW의 자동주행 시스템 등을 살펴봤다.
이어 정 부회장은 소니 전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초박막 TV를 살펴보고 '워크맨'의 헤드폰을 직접 착용해 음악을 듣기도 했다.
이밖에도 정 부회장은 캐논과 도시바 등 일본 전자업체들의 전시장을 둘러본 뒤 현대자동차 부스에 들렀다. 그는 스마트카 홍보 동영상을 본 후 신형 제네시스에 직접 탑승하는 등 자사 제품에 관심을 나타냈다.
정 부회장은 묵묵히 전시장만을 둘러 볼 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는 등 신중한 언행을 보였다.
그는 중간중간 수행원에게 물을 달라고 하거나 간단한 질문을 하는 것 외에는 좀처럼 입을 떼지 않았다.
정 부회장은 이후 포드와 쉐보레,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들의 부스를 둘러본 뒤 전시장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