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1.0%…연중 최저

  • 등록 2014.12.02 11: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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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국제 원유가격 하락과 농산물 가격 부진의 영향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하는 데 그쳤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1.0% 상승)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1%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도 0.2% 하락해 9월(-0.1%)과 10월(-0.3%)에 이어 3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서비스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했지만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이 크게 하락한 영향을 받아 상품 가격은 0.2% 오르는 데 그쳤다.

상품 부문에서는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 가격이 각각 0.1% 씩 하락했다. 특히 농산물은 양호한 기상 여건에 따른 작황 호조로 6.6% 하락했고 석유류는 국제 원유 가격 하락으로 7.7%나 떨어졌다. 전기·수도·가스는 2.1%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집세가 2.2%, 공공서비스가 0.8%, 개인서비스가 1.8% 상승했다.

지출 목적별로는 ▲주택·수도·전기·연료(+2.2%) ▲음식·숙박(+1.7%) ▲의류·신발(+2.2%) ▲교육(+1.6%) ▲보건(+0.9%) 등의 가격은 올랐고 교통(-3.4%) ▲주류·담배(-0.2%)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

근원물가지수(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 올랐고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3% 상승했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2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는 0.7%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5.2% 하락했다. 신선채소(-5.7%)와 신선과실(-11.4%)의 하락 폭이 컸다.

기획재정부는 "국제유가는 양호한 수급여건으로 인해 당분간 낮은 가격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농축산물의 경우 가을철 수확기가 끝나고 겨울철 한파 등 기상 악화 발생시 가격이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기재부는 "12월에도 물가는 1%대 초반의 상승률이 지속되면서 올해 평균 1%대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동절기 물가 안정을 위해 불안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진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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