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또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16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1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2.60%였다.
종전의 사상 최저치였던 8월과 10월의 2.62%보다 0.02%포인트 낮은 수치다.
2010년 2월 도입된 신규 코픽스는 지난 1월(2.99%) 처음으로 2%대로 내린 뒤 8개월째 사상 최저치를 경신해 오다가 9월에 소폭(+0.01%포인트) 반등했지만 한 달만에 다시 내렸다.
이열강 여신제도부 과장은 "최근의 저금리 기조 여파"라고 설명했다.
11월 잔액기준 코픽스도 2.91%로 사상 최저다. 전월(2.94%)보다는 0.03%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과거에 취급한 고금리 예금의 만기가 돌아온데다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신규 예금이 금리 산정에 추가 반영된 결과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 금리에 비해 변동폭이 작고,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보다 시장금리 변동이 느리게 반영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