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은행권 중 가장 높은 적격대출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가 16일 공시한 적격대출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으로 국민은행의 'KB자산유동화적격대출'(30년 만기 기준)은 4.93%였다.
14개 은행이 제시한 대출금리 중 가장 높다.
지난 주 4.83%보다 0.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5~29일 4.87%를 적용해 오다가 이달 들어 지난 6일까지 0.04%포인트 내렸지만 한 주만에 다시 올린 셈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적격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물 국고채 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남은행(4.90%)과 부산은행(4.79%), 대구은행(4.78%) 등 지방은행도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시했다.
최저 금리를 적용한 곳은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4.56%)이었다.
전세자금대출(9~13일, 보증비율 90% 기준)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수협중앙회(4.67%)였다. 경남은행(4.34%)과 농협은행(4.2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씨티은행이 3.75%로 금리가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