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넥스트'의 기타리스트로 유명한 김세황(43)이 지난달 세상을 떠난 신해철(1968~2014)을 추모했다.
김세황은 13일 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4 멜론 뮤직 어워드'에 등장해 "제겐 친형 같던 분이 얼마 전에 세상을 떠났다. 그분은 노래 한 구절 허투루 쓴 적이 없다. 버릴 만한 게 없는 꽉 들어찬 음악으로 청춘과 인생을 노래했던 분이다. 음악에서는 타협이 없었던 분"이라고 추억했다.
"후배 여러분, 음악인 여러분, 음악 하고 있음에 자부심을 가지십시오. 여러분이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을 위해 열정을 불태운다면 그분은 여러분을 위한 투쟁과 싸움을 하늘에서도 함께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그분이 하늘에서도 계속 노래하고 음악을 사랑할 수 있도록 신해철이라는 이름과 신해철의 음악을 오래 기억해달라"며 "해철이 형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라고 덧붙였다.
1990년대 초 록그룹 '다운타운' 멤버로 한국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한 김세황은 '넥스트'와 '노바소닉' 등을 거치며 국내에서 손꼽는 기타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전설적인 록밴드 '딥 퍼플' 출신의 미국 록스타 조 린 터너(63)와 곡 작업을 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