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이주열 총재 "금리인하 투자로 연결되길…간절한 바람"

  • 등록 2014.10.24 13:50:25
  • 댓글 0
크게보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기준금리 인하가 기업투자로 연결됐으면 하는 것이 간절한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한은 본관에서 열린 대기업 CEO(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금리 인하에도 투자가 생각만큼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금리를 낮출 때 가계부채 증가 등 여러가지 고민을 했지만 성장의 모멘텀 불씨를 이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성장 모멘텀 회복세가 화두인데 성장 주체는 바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열 총재는 이어 "기록적으로 전례없는 금리 완화 상황이지만 생각만큼 투자는 늘어나지 않았다"며 "이 자리에서 투자 동향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CEO들은 "중국의 기술수준 향상 및 생산능력 확대, 엔화 약세 등으로 기업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해야 한다"며 "해외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 유지와 불확실성 완화를 위해 환율 안정이 중요하다"고 인식을 같이 했다. 

또한 "기업들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장기투자자금 조달을 원활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국내 금융기관들의 국제금융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과 "기업들의 국내 투자 활성화를 위해선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등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한편 이주열 총재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대기업 CEO 간담회에는 김신 삼성물산 사장·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방한홍 한화케미칼 사장·이상운 효성 부회장·이영훈 포스코 부사장·이웅범 LG이노텍 사장·지창운 대한항공 사장 등이 참석했다. 


강민재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