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무위 "중기 은행장 모피아 낙하산 인사 단념해야"

  • 등록 2013.12.13 17: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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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13일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인 허경욱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의 중소기업은행장 내정과 관련, "중소기업은행마저 재무부 관료 출신인 모피아(옛 재무부 출신 인사들을 마피아에 빗댄 용어)를 낙하산으로 보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영주 의원 등은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내부인사 출신을 내치고 모피아를 낙하산으로 보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중소기업은행장 모피아 낙하산 인사 계획을 하루 빨리 단념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 등은 "박근혜정부가 특정집단을 밀어주고 당겨주는 식의 낙하산을 계속한다면 금융산업의 발전은 요원해 질 것"이라며 "금융감독기능이 무력화되고 자율성은 바닥에 떨어지고 창의성은 없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현재 금융 공공기관과 협회, 금융지주회사 등 총 26곳의 최고경영자 중 절반 이상이 모피아로 채워져 있다. 박근혜정부 들어서만 8곳에 모피아들이 포진됐다"며 "과거 산업화 시대의 인사와 관행, 관치금융의 폐습을 이어가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강민재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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