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대기업, 産銀 녹색성장 자금 80% 이상 독식"

  • 등록 2014.10.21 11:49:06
  • 댓글 0
크게보기

산업은행의 녹색성장 산업 자금 가운데 80% 이상을 대기업이 독식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새정치연합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 2009년부터 올해 6월까지 녹색성장 지원금으로 대기업에 총 5조8659억원을 제공했다.

이는 녹색성장 산업 지원제도를 통해 집행된 총 대출금(7조2228억원)의 81.2%에 달하는 것이다. 나머지 18.8%(1조3589억원)만 중소기업에 돌아갔을 뿐이다.

특히 주요 대기업이 전체 대출(7조2228억원)의 29%를 차지했다. 삼성 SDI·삼성LED가 6340억원, 대우건설이 4000억, 효성이 356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산업별로는 대기업 제조업 분야가 4조1231억원으로 57.1%를 차지했고, 녹색산업과 밀접한 전문·과학·기술 분야의 대출 규모는 0.2%인 158억원에 그쳤다.

민 의원은 "산업은행의 녹색성장산업 지원제도가 대기업에 편중돼 있어 국책은행의 책무를 다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강민재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