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에 비해 과도한 연봉을 받았던 공공기관장들의 연봉이 대폭 삭감된다. 감사와 이사들의 보수도 조정된다.
기본연봉은 유지해주되 부채가 많은 SOC, 에너지공기관 경영진이 고액의 성과급을 받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보수가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금융 공공기관장의 연봉도 손질된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공기업 사장들 보수가 평균 3억3000만원에서 2억4000만원으로 26.4% 축소된다. 기본 연봉은 유지하되 성과급이 200%에서 120%로 준다.
LH 사장이 3억1000만원에서 2억3000만원, 인천공항사장이 3억4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줄어든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3억원에서 2억2000만원으로 8000만원 감소한다.
한전 사장은 3억8000만원에서 2억8000만원, 가스공사 사장은 3억4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하향 조정된다.
이사 연봉은 평균 2억원에서 1억8000만원으로 9.2% 준다.
한국조폐공사 상임이사 연봉이 2억2000만원에서 1억7000만원으로 22.1%, 대한석탄공사 상임이사 연봉은 1억9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20.6%, 한국철도공사는 2억원에서 1억6000만원으로 19.1% 삭감된다.
금융형 준정부기관의 기관장 연봉은 기본급은 유지하고 성과급을 100%에서 60%로 조정한다.
기술신용보증기금·신보·한국거래소 사장 연봉은 3억5000만원에서 19.6% 삭감된 2억8000만원,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억3000만원에서 1억9000만원, 한국장학재단은 2억7000만원에서 2억3000만원으로 준다.
감사 연봉은 최고 19.6%, 이사 연봉은 최고 23% 삭감된다.
기술신용보증기금·신보·한국거래소 감사 연봉은 2억8000만원에서 2억2000만원, 중소기업진흥공단은 1억9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 한국장학재단은 2억2000만원에서 1억8000만원으로 조정된다.
이사 연봉은 기술신용보증기금이 2억6000만원에서 2억원, 신보가 2억6000만원에서 2억1000만원,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줄어든다.
금융형 기타공공기관 평균 임금도 5억2000만원에서 3억8000만원으로 26.4% 삭감된다.
한국수출입은행·한국정책금융공사·한국투자공사 기관장 임금은 5억2000만원에서 3억8000만원으로 모두 1억4000만원씩 깎인다.
이사 연봉은 수출입은행이 3억4000만원에서 2억7000만원, 정책금융공사가 3억2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 투자공사가 3억5000만원에서 2억8000만원으로 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