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또다시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14분 현재 전일(1052.2원)보다 0.6원 하락한 1051.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차액선물환(NDF) 환율을 반영해 0.8원 상승한 1053.0원에 출발하고선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장 초반 1.5원 내린 1050.7원까지 밀렸다.
지난 9일 기록한 연저점인 1052.0원을 뚫은 것이다. 현재 저점 결제수요(달러매수)가 유입되고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낙폭을 다소 줄여가는 모습이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달러화가 약세 분위기가 이어진 탓에 원·달러 환율 추가 하락 압력이 상존한다"면서도 "당국의 개입 경계심이 여전해 1050원선을 강하게 뚫고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