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사, 외부 비판 겸허히 받아들여야"

  • 등록 2013.12.09 12: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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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은 9일 금융회사들이 외부 비판을 겸허하게 들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글로벌금융학회와 한국금융연구원이 공동 개최한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와 한국의 대응' 정책심포지엄에서 "금융의 역할이 저평가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외부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올 때 우산뺏기'와 '우물안 개구리', '그들만의 리그'라는 다소 격한 표현을 써가면서 현 금융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비판했다.

그는 "담보보증부 대출에 의지해 손쉬운 성장을 추구하면서도 비올때 우산 뺏기식의 보신주의, 기존 시장에 안주하는 우물안 개구리식의 현상유지 행태, 그들만의 리그로 인식되는 공급자 위주의 금융은 금융 경쟁력을 약화시킨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 금융은 어렵지 않은 때가 없었다"면서 "지금은 불가능해보이지만 응분과 끈기를 갖고 끊임없이 발상 전환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세계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지만, 회복의 지속가능성과 강도는 여전히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인데다 외환보유액·무역 흑자 등과 같은 고성장 기조도 우리 경제의 회복을 보장하지 않는다"면서 "회복 모멘텀을 이어가려면 창조경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강민재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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