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 근무기간 길수록 운용사 수익률도 높아

  • 등록 2013.12.08 23: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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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펀드매니저들의 근무 기간이 길수록 자산운용사의 펀드 수익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2월 초 기준 협회에 등록된 54개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 수는 총 608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경력은 7년4개월이며, 현재 근무하는 운용사에서의 평균 근무기간은 4년10개월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펀드매니저의 평균 경력 및 평균 근무기간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펀드 만기가 3~5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평균 근무기간은 여전히 짧은 것으로 평가된다. 

평균 경력의 경우 2010년 12월초 기준 5년7개월에서 2011년 6년1개월, 2012년 6년10개월, 2013년 7년4개월로 조사됐다. 평균 근무기간도 2010년(3년9개월), 2011년(4년), 2012년(4년6개월), 2013년(4년10개월)으로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12월 초 기준 소속 펀드매니저의 평균 근속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곳은 대부분 외국계 자산운용사다. 

54개 운용사 가운데 펀드매니저 평균 근무기간이 가장 긴 곳은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으로 평균 근속기간은 7년11개월이다. 

평균 근무기간이 6년 이상인 곳은 JP모간자산운용(6년1개월) 도이치자산운용(7년2개월), 피델리티자산운용(6년) 등 외국계 운용사가 많았다. 

국내 운용사의 경우 하나금융그룹 소속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하나다올자산운용이 6년10개월로 가장 길었다. 

삼성자산운용(6년2개월), 신영자산운용(5년10개월), 우리자산운용(5년11개월), KB자산운용(5년8개월) 등도 5~6년의 평균 근무기간을 보였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4년5개월)도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펀드매니저 평균 근무기간이 2년에 못 미치는 곳은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1년7개월), 흥국자산운용(1년10개월), 피닉스자산운용(1년10개월), 키움자산운용(1년11개월), 코스모자산운용(1년4개월), 메리츠자산운용(1년11개월) 등이다. 

이 가운데 코스모자산운용은 2011년 11월, 키움자산운용은 2010년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집합투자업 인가를 받았다. 

장기 펀드매니저들이 근무하는 운용사일수록 펀드 수익률도 양호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국내주식형펀드 5년 수익률은 114.40%로 평균 수익률(99.22%)보다 높다. JP모간자산운용(124.44%), 피델리티자산운용(102.91%)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과 신영자산운용의 국내주식형펀드 5년 수익률은 각각 154.99%, 130.28%를 기록했다. 연초 대비 수익률은 각각 12.70%와 12.03%로 평균(-0.84%)을 크게 앞섰다. 

반면 펀드매니저의 평균 근무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흥국자산운용과 메리치자산운용은 국내주식형 펀드 5년 수익률이 각각 78.90%, 81.14%로 평균보다 낮았다. 연초 대비 수익률도 평균보다 낮은 -4.13%, -5.45%를 기록했다. 

우동석 wodnr74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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