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의 재무건전성이 수익 개선에 힘입어 강화됐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총자본비율은 지난 3월 말에 비해 0.05%p 증가한 14.12%를 기록했다.
기본자본비율은 0.05%p 증가한 11.65%, 보통주자본비율은 0.11%p 증가한 11.27%를 각각 나타냈다.
금감원은 "2분기중 총자본비율이 상승한 것은 위험가중자산의 증가에도 불구 자기자본이 더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자본증권 상환에 따라 1조6000억원의 자본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2조4000억원), 바젤 Ⅲ 적격 조건부 자본증권 발행(1조원) 등으로 은행권의 자기 자본은 늘어났다"고 밝혔다.
모든 은행이 총자본비율을 기준으로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10%이상)을 충족했다.
우리·씨티은행이 16% 이상, 부산·제주·농협·신한·SC·국민은행이 14% 이상, 경남·수협·하나·대구·광주·기업·외환·산업은행이 12% 이상의 총자본비율을 나타냈다.
전북·수출입은행은 상대적으로 낮은 11%대의 총자본비율을 나타냈다.
금감원은 자본비율이 낮은 은행에 대해 증자와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한 장기적 자본관리를 유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은행권 구조개편과 경기민감업종 여신의 추가 부실 우려로 올해 하반기 자본비율 하락이 예상되는 점을 감안해 장기·안정적 자본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