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증권사 순이익 3000억원 육박…채권매매이익↑

  • 등록 2014.08.13 14: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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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올들어 채권 매매 이익에 힘입어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1개 증권사는 올해 1분기(1~3월) 흑자 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2분기(4~6월)에 2774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올렸다.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192억원)에 비해 1582억원(132.7%) 증가한 규모다.

수수료수익이 줄어들고 판매관리비가 증가했지만 채권 관련 자기매매이익이 8281억원이나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증권사의 채권보유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135조7000억원에서 올 3월 말 141조3000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6월 말에는 150조원으로 확대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2분기 증권사의 수수료 수익은 1분기보다 1564억원(9.7%) 줄어든 1조4544억원, 판매관리비는 960억원(5.1%) 늘어난 1조9628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증권업종은 지난해부터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 임직원은 지난해 6월말 4만1687명에서 올 6월 말에는 3만7723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명예퇴직금 지급 등의 여파로 판매관리비는 오히려 증가했다.

전체 증권사 중 39곳이 흑자(4086억원)를 나타낸 반면 22곳(-1312억원)은 적자를 면치못했다.

적자를 나타낸 회사 중 12곳은 국내사, 12곳은 외국계였다. 특히 국내사 1곳과 외국계 3곳 등 4개 증권사는 2013년 이후 계속 적자를 내고 있다.

 

강민재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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