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땐 벌고 쓸 땐 쓰는 여자를 위한 돈 버는 선택 (이지영 지음 / 릿지 펴냄)

자신의 인생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싱글여성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일찍 결혼한 친구들이 말하는 적금, 펀드, 보험은 딴 세상 이야기 같다. 억만장자로 살 것도 아닌데 굳이 쪼들리며 궁상맞게 살 필요가 있을까 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는 준비되지 않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떠나지 않는다.

“연금에 젊은 시절의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자. 연금보다 더 다급한 것은 지금 당장 재무상태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무엇보다 젊을 때부터 노후를 준비하겠다고 허리띠를 졸라매고 아껴서 연금 붓는 삶을 살라고 결코 권하고 싶지 않다. 돈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만 할 수 있는 경험과 추억 그리고 사람 사이의 관계다. 미래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저당 잡혀 산다면 막상 그 미래가 왔을 때 결코 행복할 수 없다.” (195쪽)

삼성SDS, 평창정보통신 콘텐츠팀 팀장, SK커뮤니케이션스 금융팀장, 에듀머니 교육본부장, 여성이 만드는 일과 미래 생활경제상담센터 푸른살림 등을 거쳐 오랜 기간 가정경제 상담사로 일해 온 이지영씨가 ‘벌 땐 벌고 쓸 땐 쓰는 여자를 위한 돈 버는 선택’을 통해 해법을 제시한다.

재테크의 바다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여성들에게 필요한 ‘쓰고-벌고-갚는’ 악순환을 끊고 팍팍한 현실에 눈뜨고 당하지 않을 최소한의 경제상식을 모았다. 여자들이 흔히 빠지기 쉬운 45가지 재테크 딜레마와 함께 그 해답이 간단명료하게 제시돼 있다.

또 재테크에 대한 막연한 환상과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알뜰하게 돈을 모을 방법이 적혀 있다. 무작정 아끼고 모으기보다는 벌 땐 벌고 쓸 땐 쓰고 싶은 여성들의 욕망을 정확히 간파하고 그에 맡는 경제적 선택의 기준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