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비은행기관의 대출이 2배 가량 늘어났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11일 내놓은 '2014년 6월중 전북지역 금융동향'에 따르면 6월 중 도내 비은행기관의 대출이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껑충 뛰어올랐다.
이 기간 대출금액은 1358억원으로 전월 동기대비 650억원에 비해 708억원이 증가했다.
비은행기관의 대출금액이 늘어난 이유로는 상호금융의 경우 '농사랑 동행대출'이 큰 호응을 보이면서 증가폭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농사랑 동행대출'은 농업인의 하나로마트 이용실적과 농자재 구입실적에 따라 신용대출 한도를 최고 50%까지 추가 지원하는 금융상품으로, 지난 6월 출시되면서부터 관심을 받아온 상품이다.
이와 함께 새마을금고의 대출 증가 요인으로는 소액신용대출 확대로 전월에 감소세를 보인 것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반면 예금은행의 대출은 가계대출이 감소되며 증가폭이 축소됐다.
6월 중 예금은행은 대출은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거래 부진으로 주택자금 수요가 감소한데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도 줄어들면서 전월의 증가에서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기업대출은 은행의 완화적 대출태도 지속에도 불구, 기업의 반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황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된 것이 예금은행의 대출 감소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