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연안여객선 수송실적 전년比 7.7%↓…세월호 사고 여파

  • 등록 2014.07.29 11:53:12
  • 댓글 0
크게보기

제주· 울릉도 등 섬 여행객 전년比 60만명 감소

2014년 상반기 연안여객선 수성실적이 전년대비 7.7% 감소했다.

해양수산부는 올 상반기 연안여객선 수송 실적이 71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773만3000명 보다 7.7% 감소한 수준이다. 세월호 사고 여파로 제주도, 울릉도, 서해5도 등 섬 지역 여행객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수부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는 전년도 동기 대비 여객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했으나, 세월호 사고 이후 4월부터 6월까지는 이용객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전했다. 올 4~6월 연안여객 이용객은 421만명으로 전년동기(516만명)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객 중 일반인 여행객은 537만명으로 전년동기(600만명) 보다 10.5% 감소한 반면, 도서민은 176만명으로 전년동기(173만명)보다 1.7% 증가했다.

특히 여객의 경우 감소된 주요항로는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항로로써 전년동기 대비 제주도 항로 18%, 울릉도 항로 32%, 서해5도 항로 16%, 목포·홍도 항로 16%의 감소율을 보였다.

송곡·상정(완도), 여수·둔병(여수) 항로의 경우 각각 42%, 47%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거리보다는 단거리 관광항로를 선호하는 경향과 선박 증선 등의 이유다.

한편 올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하계 휴가철을 맞아 섬 지역 여행객이 늘어나고, 추석 연휴기간도 포함되어 있어 연안여객선 수송 수요는 예년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준영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지방해양항만청, 해운조합, 해경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여객 서비스 개선은 물론 여객선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해양관광 활성화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창진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