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김용 IBRD 총재 접견…"창조경제 키워드는 교육"

  • 등록 2013.12.05 00: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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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4일 김용 세계은행(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총재를 접견하고 IBRD 한국사무소 개설,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출범, 창조경제 실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의 자유학기제를 설명하면서 "창조경제도 사실은 교육에 달려 있다"며 "창조경제나 빈곤탈출이나 키워드는 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교육에 대해 생각을 가진 분들이 한국에 모여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도전정신을 갖고 꿈과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을 놓고 세미나를 열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창조경제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의 경제발전은 혁신과 창조성이 중요한 것인데 한국에는 이 부분에서 여러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이 교육제도를 어떻게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갈지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하고 그런 면에서 자주 한국에 와서 교육의 변화와 관련된 논의에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너무나 많은 희생이 요구되고 있어 창의력을 강조하는 교육이 아닌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IBRD의 한국사무소 개소와 관련해 "한국이 빈곤을 탈출해서 성장하기까지 세계은행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이제는 세계 빈곤퇴치를 위해서 세계은행과 협력하면서 한국사무소까지 개소하게 돼 감회가 깊고 보람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총재는 "지금 모든 나라, 특히 아프리카에서 한국은 어떻게 그렇게 발전했느냐 물어본다"며 "한국에 새마을운동 등에 대해 잘 아는 분들이 많으니까 아프리카 등에서 한국으로 와서 관계를 정립하면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이날 인천에서 출범한 GCF 사무국과 관련해 "GCF 사무국 출범은 한국에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물론 재원조성이라는 측면에서 앞으로 GCF가 많은 문제에 봉착할 것이라는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이 재원 조성을 기다리지만 말고 오히려 송도에 있는 IBRD 한국 사무소와 GCF를 허브로 활용함으로써 기후변화와 관련된 신사고(new thinking)를 적용할 수 있는 기회로 삼기 바란다"며 "재생가능에너지와 기후변화에 관련된 미래시장 규모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돼 한국이 일찌감치 이 분야에 진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강민재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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