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IM 규모 1200억→2400억달러로 확대..한국이 384억 달러 분담

  • 등록 2014.07.17 10: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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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일과 동남아시아연합(ASEAN) 24개국이 참여하는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 기금(CMIM) 재원규모가 종전보다 두 배 늘어난다.

17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CMIM 협정문 개정안이 발효됨에 따라 종전 1200억달러였던 CMIM 규모가 2400억 달러로 확대됐다.

우리나라는 기금의 16%인 384억 달러를 분담키로 했다. 위기 발생시에는 384억 달러를 CMIM에서 인출 할 수 있다.

중국과 일본은 각각 32% 비중인 768억 달러를 분담하고, 아세안 국가들이 20%에 해당하는 480억 달러를 맡는다.

CMIM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역내 위기재발방지와 금융협력 강화를 위해 2000년 5월 마련된 자금지원제도다. 당시 각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태국 치앙마이에 모여 합의했기 때문에 '치앙마이이니셔티브'라고 부른다.

CMIM은 가입국가가 유동성 지원을 요청할 경우, 미국 달러화와 요청국의 자국통화를 교환해주는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종전까지는 위기 발생 이후에 자금을 지원하는 위기 해결 기능에 머물러 있었지만, 이번 개정안을 계기로 위기 발생 전에 사전적으로 유동성을 확충해주는 예방기능까지 겸비하게 됐다.

또 국제통화기금(IMF) 대출과 관계없이 달러 유동성을 지원할 수 있는 비율도 종전의 20%에서 30%로 확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IMF 비연계비율의 확대로 CMIM이 역내 위기에 독자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당초 CMIM 개정안은 2012년 합의된 이후 지난해 5월 협정문안이 마련됐지만 당시 정국불안으로 태국 재무부와 중앙은행의 서명 합의가 지연됐다.

지난 10일 결국 태국 재무부와 중앙은행이 회원국 중 마지막으로 협정문에 서명함에 따라 7일 후인 17일부터 효력이 발생하게 됐다.

 

강민재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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