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결국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냈다.
두산은 1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투수 크리스 볼스테드(28)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웨이버 공시는 구단이 소속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사실상 방출을 의미한다.
올해 초 두산 유니폼을 입은 볼스테드는 "한 시즌을 다 뛰겠다"는 바람과는 달리 중도 퇴출의 비운을 맛봤다.
볼스테드는 총 17경기에 나와 5승7패 평균자책점 6.21의 부진으로 송일수 감독의 애를 태웠다. 더스틴 니퍼트(33)와 견줄 투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기대 이하의 구위로 어려움을 겪었다.
볼스테드는 지난 10일 LG 트윈스전 승리 전까지 5연패를 당하는 등 팀 전력에 크게 도움을 주지 못했다.
현재 5위로 처져있는 두산(37승40패)은 외국인 교체로 후반기 재도약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볼스테드의 대체 선수로는 쿠바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뛰고 있는 우완 유네스키 마야(33)가 유력하다.
마야는 올 시즌 애틀랜타 산하 트리플A팀에서 뛰며 3승3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