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3개월 연속 국내 상장주식을 순매수 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714억원을 순매수하며 3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 갔다.

하지만 4월(3조8110억원)과 5월(1조4510억원)의 순매수 규모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는 6월 초반 순매수가 이어지다가 이라크 위기 등으로 인해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순매수 규모도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4681억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사들였고, 미국(1515억원)과 유럽(985억원)이 뒤를 이었다.

채권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4개월 연속 순투자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6월 국채(2조810억원)와 통안채(3조300억원) 등 5조2000억원 규모의 만기상환이 도래했지만, 외국인은 3조1630억원 상당의 국채를 사들이는 등 5조6540억원을 채권에 투자해 순투자를 보였다.

국가별 6월 채권 매입규모는 남아공(8170억원)과 홍콩(5030억원)·프랑스(2570어원) 등이 상위권을 기록했고, 룩셈부르크(-1조390억원)과 미국(-2250억원) 등은 투자 규모를 줄였다.

한편 6월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은 437조5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2.5%를 차지하고 있고, 상장채권은 97조6000억원(전체 채권의 6.8%)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