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은행권 중 가장 높은 적격대출금리를 적용했다. 적격대출이란 내집 마련을 위한 장기분할상환식 장기고정금리 대출이다.
주택금융공사가 2일 공시한 적격대출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국민은행이 제시한 'KB자산유동화적격대출'(30년 만기 기준)은 4.87%로 14개 은행 중 가장 높았다. 전주의 4.78%보다 0.09%포인트 높은 수치다.
경남은행(4.81%), 대구은행(4.74%), 부산은행(4.69%) 등 지방은행이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시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4.48%로 가장 낮은 금리를 선보였다. 뒤이어 씨티은행·하나은행(4.55%), 수협·신한은행(4.64%) 등의 순이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적격대출금리 변동의 기준인 국고채 5년물이 3.23%에서 3.32%로 0.09%포인트 오른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세자금대출(지난달 25~29일, 보증비율 90% 기준)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수협중앙회(4.72%)였다. 경남은행(4.50%)과 하나은행(4.29%)이 그 뒤를 이었다.
우리은행(3.87%)의 금리가 가장 낮았고 신한은행(3.90%), 씨티은행(3.91%) 등도 4%를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