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 경기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HSBC가 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한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50.2)보다 0.2포인트 오른 수치다. 지난 5월 51.1 이후 가장 높다.
'PMI'는 제조업 동향을 수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50 미만'이면 제조업 경기가 악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50이상'이면 그 반대다.
지수별로는 생산은 스마트폰 매출 증가와 일부 자동차업체의 파업 종료로 '50'을 웃돌았다. 하지만 계절조정 생산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했다.
고용증가율은 5월 이후 최고치에 올랐다. 응답업체의 14%가 내년 경기 회복에 따른 생산량 증가를 기대하면서 고용을 늘렸다고 답했다.
구매수량 증가율도 신규 수출량 증대에 힘입어 4월 이후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HSBC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 수준을 유지하다가 내년 3분기에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로널드 맨 HSBC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제조업 경기가 고용 증가율 강세에 따른 가계 수입과 민간소비의 증가로 인해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면서 "내년 3분기 이전까지는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