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맹 추위가 시작되는 12월 첫째주는 분양시장도 함께 움츠려 들 것으로 보인다.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하남 더샵 센트럴뷰', 서울 마곡지구 인근 '긴등마을 힐스테이트', 한강조망이 가능한 '서울숲 두산위브' 등이 내년 봄으로 분양 시기를 연기했다.
30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2월 1주 동안 총 8곳에서 5265가구의 청약을 접수한다. 이는 지난주 1만2013가구 보다 56.2% 감소한 물량이다. 견본주택은 4곳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당첨자발표는 28곳, 계약은 22곳에서 이뤄진다.
청약물량은 적지만 알짜 분양물량은 많다.
서울 강남권의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서초구 반포동과 도시행정타운으로 개발되는 세종시 3-3생활권 등의 신규 공급물량은 주목받을 전망이다.
2일 지엘건설은 경북 상주시 무양동에서 '상주무양 지엘리베라움' 청약을 접수한다. 이 단지는 지하1~지상18층 5개동, 총 343가구(전용면적 69~84㎡) 규모다. 단지 북쪽으로 북천이 흐르며 조망권도 확보된다. 상주성모병원, 상주시민운동장, 상주종합버스터미널, 상주시청 등이 가깝다.
4일 대림산업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에 들어서는 '아크로리버파크'의 청약을 받는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8층, 15개동, 총 1620가구(전용면적 59~178㎡) 규모로 51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이 도보 5분 거리며 한강과 남산 조망이 가능하다. 센트럴시티와 강남 성모병원, 반포 종합운동장, 국립중앙도서관 등이 가깝다. 3.3㎡당 분양가는 3453만~4531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같은 날 모아종합건설은 세종시 3-3생활권에 '모아미래도 리버시티' 청약을 접수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지상 29층 16개동 총 1211가구(전용 84~157㎡) 규모다. 세종시 3-3생활권 주변에 세종시청,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조세연구원, 법제연구원, 국토연구원 등이 내년 안에 모두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에 BRT 정류장이 있다. 3.3㎡당 분양가는 808만~745만원선으로 책정됐다.
중흥건설도 같은 날 세종시 3-3생활권에서 '중흥S-클래스 리버뷰'의 청약을 시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지상 29층 13개동, 총 946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전용면적은 84~167㎡까지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다. 금강 조망이 가능하다. 3.3㎡당 분양가는 824만~868만원선으로 책정됐다.
고려개발은 경북 구미시 봉곡동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봉곡' 청약접수를 4일부터 받는다. 이 단지는 지하 3~지상 10-20층, 18개동 규모로 건립된다. 전용면적은 76~126㎡로 1254가구가 공급된다. 구미하이테크밸리 국가산업단지가 가깝다. 경북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650만원대다.
5일 대우건설은 서울 은평구 녹번동 '북한산 푸르지오' 청약을 시작한다. 전용 면적은 59~114㎡로 총 1230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430가구가 일반에 분양 된다. 북한산 국립공원이 가깝고 북한산 둘레길, 독바위공원, 북한산 생태공원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3, 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이 도보 10분 거리다.
김병기 리얼투데이 리서치자문팀 과장은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예비 청약자들은 연말까지 청약시장에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며 "연말이 지나면 5년간 양도세 면제 혜택이 종료되고 생애최초로 주택 구입시 발생하는 취득세 전액 면제 혜택과 저금리 대출 혜택도 모두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