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STX그룹 등 부실 기업의 여파로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산업은행이 29일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산은은 올 3분기까지 1996억원의 적자를 냈다. 754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539억원이나 적은 수치다.
다만 3분기에는 699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적자폭을 다소 줄였다.
산업은행의 적자는 STX그룹 계열사의 자율협약 및 동양그룹 계열사의 법정관리 등 부실 기업의 채무재조정으로 인한 결과다. 산은은 3분기까지 1조3000억원에 달하는 대손충당금을 쌓았다.
명목순이자마진(NIM)은 1.31%로 전년 동기(1.46%) 대비 0.15%포인트 떨어졌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3.25%를 나타냈다. 총자산순이익율(ROA)은 -0.49%,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4.2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