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는 올해 총 22조7000억 원의 유동화증권(MBS)이 발행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04년 공사 설립 이래 최대 규모다.
은행 등 금융회사가 장기·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이나 적격대출을 취급한 뒤 채권을 공사에 팔면 이를 사들인 공사는 MBS를 발행해 투자자에게 되판다.
상품별로는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이 각각 13조5000억 원, 9조2000억 원 발행됐다.
가중평균 발행금리는 3.25%로 역대 가장 낮다.
만기별로는 1~3년의 단기물과 5~7년의 중기물이 각각 41.0%, 40.1%였고, 10년 이상의 장기물은 18.9%였다.
투자처 별로는 은행이 29.8%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보험(27.3%), 연기금(19.6%), 증권(14.2%), 투신(9.1%) 등의 순이었다.
최혁순 유동화증권부장은 "향후 일정 물량의 정례 발행을 통해 MBS 시장 활성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