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박미화 기자] 의성군(군수 김주수)은 의성군민의 대화합 한마당 축제인 ‘제68회 의성군민체육대회’가 15일 의성종합운동장에서 개최했다.

의성군(군수 김주수)은 15일 의성종합운동장에서 ‘제68회 의성군민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화합의 장을 열었다.
‘군민이 하나되는 화합대축제’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승부보다 협동, 기록보다 참여에 초점을 맞춰 주민이 직접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체육축제로 꾸며졌다.
이번 행사는 의성군체육회가 주최·주관하고 의성군이 후원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명랑운동회 형식으로 운영했다.
위험성이 높은 종목을 배제하고, 협동과 소통을 중심으로 한 오징어게임(미션릴레이), 단체줄넘기, 고무신컬링, 만보기댄스, 단체줄다리기, 올해 처음 도입된 협동배구 등 여섯 종목이 펼쳐진다.
특히, 새로 신설된 협동배구는 남녀가 한 팀을 이뤄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세대 간 벽을 허물고 주민 간 유대를 다지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70세 이상 어르신이 참여하는 고무신컬링은 고령층의 체육 참여 폭을 넓히며 ‘모두가 함께하는 운동장’이라는 대회의 취지를 더하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총 828명의 군민이 참가하며, 읍면별 46명(남 29명·여 17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이 출전했다.
군은 종목별로 연령과 성별의 균형을 고려해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체육의 장을 마련했다.
군 관계자는 “특정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고 모두가 함께 뛰고 웃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이웃과 손잡고 함께 땀 흘리는 이번 대회가 새로운 지역 연대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의성군은 이번 행사를 생활체육 기반을 확충하고 읍면 간 교류를 넓히는 계기로 삼는다.
씨름대축제 등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정례화해 주민이 중심이 되는 체육문화를 정착시키고, 공동체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장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먹거리와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경상북도지회 의성군지부와 협력해 지역 식당이 참여하며, 군은 체육과 경제가 함께 호흡하는 상생형 축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지역 상권 회복과 농가 매출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개회식에서는 읍면별 선수단 입장과 개회선언, 대회사, 축사 등이 이어지고, 스턴트 치어리딩팀 ‘빅타이드’와 가수 지원이의 공연이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폐회식에서는 종합우승 시상과 함께 가수 서지오, 김혜연의 무대가 펼쳐져 군민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대미를 장식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체육대회는 군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화합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바쁜 일상 속에서 웃음과 활력을 되찾고, 세대와 지역을 잇는 공동체 정신을 다시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성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생활체육과 지역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축제 모델을 구축해 ‘운동장 밖에서도 이어지는 화합’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