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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산업의 과거와 미래..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개관

김창진 기자  2014.04.21 14: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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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전자산업 혁신의 역사와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의 문을 21일 열었다.

이날 개관식에는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전자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총망라한 SIM은 5개 층의 1만950㎡(약 3312평) 규모로, 기존 삼성전자 홍보관보다 약 4배 큰 규모로 조성했다.

SIM은 '발명가의 시대' '기업혁신의 시대' '창조의 시대'라는 주제의 1~3전시관과 삼성전자 역사관으로 구성됐다.

전자산업의 과거와 오늘을 담은 1·2전시관에서는 초기 에디슨 전구를 비롯해 최초의 축전지인 라이덴병, 진공관 라디오와 TV, 최초의 휴대폰 등 약 150점의 진귀한 사료들을 살펴볼 수 있다.

1전시관에서는 18~20세기 전구와 통신, 라디오 등의 발명을 비롯한 전자산업의 뿌리를 탐색해볼 수 있다. 당시의 혁신적인 발명품과 함께 토머스 에디슨, 그레이엄 벨, 마이클 패러데이 등 전자산업의 역사를 새로 쓴 유명 발명가들과 당시의 에피소드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곳에는 천장에 매달린 5개의 원뿔형 전시공간이 있고, 타임머신과 같은 이 공간 속에서 전자산업의 발명 이야기가 영상과 함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지멘스(1847년 설립), AT&T(1885년), 필립스(1891년), GE(1892년), NEC(1899년) 등 100년 이상 된 전자기업들의 초창기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2전시관은 초기 전자기업들을 주축으로 한 '정보혁명'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삼성전자는 2전시관을 반도체존, 디스플레이존, 모바일존으로 꾸며 오늘날 전자산업의 주축을 이루는 3개 산업의 발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3전시관은 삼성전자가 첨단기술로 창조해 나갈 미래를 조망해볼 수 있는 곳이다, '삼성 스마트홈'을 시연하고 가까운 미래의 학교, 병원, 소매점, 정부기관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SIM 1층에 별도로 '삼성전자 디지털 역사관'을 마련해 삼성의 출발과 전자산업에 대한 도전, 성공신화, 신경영을 비롯한 부단한 혁신의 과정을 태블릿으로 상세히 살펴볼 수 있게 했다.

SIM은 일반에 개방하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예약제로 운영된다. 토요일은 예약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평일 예약은 SIM홈페이지(www.samsunginnovationmuseum.com)에서 할 수 있다.

권오현 부회장은 "전자산업의 역사는 새로운 가치에 대한 인간의 도전과 열정을 보여주는 발자취와 같다"며 "혁신이 살아 숨쉬는 이 박물관에서 미래 스마트라이프를 창조해가는 삼성전자의 철학과 비전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