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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최연혜 코레일 사장, 北 철도당국과 양자협의 일정 없어"

김승리 기자  2014.04.21 1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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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21일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는 것과 관련 "북한 철도당국과 양자협의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 철도당국과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논의하는 양자협의 일정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우리 코레일 측과 북한과 별도로 일정이 잡힌 것은 없다"고 대답했다.

김 대변인은 "(최 사장은) OSJD회의 일정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국제회의 일환으로 참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사장의 방문이 박근혜 대통령 드레스덴 선언의 실천적 행동으로 봐야하느냐는 지적에는 "(이번 방북이) 평양에서 열리는 OSJD 회의에 참석하는 것이지 드레스덴 선언과 관련된 사항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통일부는 전날 최 사장과 실무진 등 코레일 측 인사 5명의 방북을 승인했으며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이에 따라 최 사장은 24일부터 나흘간 평양에서 열리는 러시아, 중국, 북한, 동유럽·중앙아시아 27개 국가 사이의 철도협력 기구인 OSJD 사장단 정례회의에 제휴회원 자격으로 참여한다.

최 사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북한 나진과 러시아 하산을 철도로 잇는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3월 폴란드를 찾아 유라시아 대륙철도 관련 국제기구인 OSJD 제휴회원에 공식 가입했었다.

정부는 최 사장 등이 이번 정례회의에서 나진-하산 협력사업에 대해 각국에 설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