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개막이 눈 앞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축구국가대표팀 코치와 트레이너가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기 위해 출국한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10일 축구대표팀의 김태영·박건하 코치가 독일과 영국에서 활약 중인 대표팀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11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김태영 코치는 공윤덕 의무 트레이너와 짝을 이뤄 11일 영국으로 떠나고, 박건하 코치는 황인우 트레이너와 함께 같은 날 독일로 출국한다.
이들은 9박10일 일정으로 짜여진 이번 출장 기간 동안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와 챔피언십,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피로도를 점검하고 몸 상태를 면밀히 체크할 예정이다.
각 리그의 종료 시점과 브라질월드컵 개막 임박이 맞물려 선수들의 몸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에서 직접 출국을 택했다.
최근 박주영(29·왓포드)은 피부 조직에 나타나는 급성 세균 감염증의 일종인 봉와직염을 진단받고 완치까지 2주를 내다보고 있다.
박주호(27·마인츠) 역시 비슷한 염증으로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등 대표팀의 컨디션 관리에 빨간불이 켜진 것도 코치진의 직접 출국 배경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