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장인들의 디스크가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강원 춘천시에서 사무직으로 일하는 김모(38)씨는 직장을 나가는 하루하루가 고통스럽다. 극심한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앉아서 일하는 시간(하루 6시간 이상)이 대부분인 근무환경은 김씨의 디스크를 악화시켰다. 하지만 전세대출과 육아비 등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선 일을 그만둘 수도 없는 노릇이다.
김씨는 "병가를 내고 장기간 치료도 다녀봤지만 디스크는 호전되지 않았다"며 "다른 일을 하더라도 허리를 쓰지 않을 수는 없어 미칠 노릇"이라고 토로했다.
디스크 때문에 직장까지 그만둔 조모(57)씨는 "다리까지 저려 걷기조차 힘들다"며 "수술을 한다 해도 완치가 어렵다. 젊었을 때 관리하지 않아 고통 속에 살게 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디스크는 주변 신경과 근육의 손상을 주며 심한 경우 보행까지 어렵게 만든다. 또 수술을 한다 해도 완치가 아니라 증상 완화수준이며 10명 중 1명은 재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사무직일수록 구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일할 때가 많아 허리에 무리를 주고 근육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디스크에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척추디스크 진료인원 현황은 2008년 25만4612건, 2010년 28만5487건, 2012년 31만9879로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연령별로는 50대가 가장 많았으며 40대, 60대. 30대, 20대가 뒤를 이었다.
강원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김지하 교수는 "최근 환경, 습관, 자세 등 여러 요인으로 디스크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운동, 시술, 물리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기 때문에 충분한 예방과 상태호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들의 치료방식도 다르고 검증되지 않는 치료법이 많아 여러 곳을 방문하고 치료받길 권한다. 유행하다 사라지는 치료법이나 효과를 보지 못하는 치료법들도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