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28일 회사 대표가 검찰에 구속되어 조합원들의 밀린 연가보상비를 못 받게 됐다며 12대의 회사 버스 유리창을 파손한 이 회사 노조위원장 A(54)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오전 1시께 천안시 서북구 모 시내버스 차고지에서 쇠망치로 주차된 12대의 시내버스 앞쪽 유리창을 파손해 180만원 상당의 재물을 손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 회사 대표를 비롯해 충남 천안의 3개 시내버스 회사 전·현직 대표와 경리책자 등 5명이 지난 27일까지 각각 회사마다 수십억에 가까운 회사 자금과 재정 지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27일 이 회사 대표가 검찰에 구속되자 28일 조합원 235명의 밀린 2년치 연가보상비 8억여원을 지급받지 못하는 것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천안지역을 운행하는 3개 시내버스 대표자들이 2008년부터 최근까지 비수익 노선 적자 보전 등을 위해 천안시로부터 받은 재정지원금과 회사 자금 등을 횡령하거나 편취한 것으로 보고 구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