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1일 개관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를 두고 제기되고 있는 각종 우려에 대해 "서울 신청사처럼 콘텐츠로 승부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나아가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 시장은 24일 시청출입기자들과 DDP를 둘러본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울 신청사가 최악의 건물 중 하나로 꼽혔지만 지금은 시민들이 굉장히 사랑하는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시민들이) 과거에는 시청에 올 일 없었는데 신청사의 30%를 개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투어코스를 만들었더니 지금은 해외에도 널리 알려졌다"며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회원인 홍콩 재벌여성도 신청사를 잘 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관식 때 DDP가 선물처럼 왔다고 말했었는데 선물이 꼭 100% 내 맘에 드는 선물이 있겠는가"라며 "DDP에서 디자인·패션 상품을 판매하면 돈도 되고 시민들의 디자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근처의 도·소매를 비롯해 광장시장, 신평화, 구두타운, 문방구 집적 상가, 창신동 봉제공장까지 살리는 등 지역 경제 전체가 활성화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한국 사람만 들이지 말라', '아시아 사람들 좋은 물건 만드는 사람 다 유치해라'라고 말했다"며 "우리 목표는 서울의 문화·창조적 전진기지가 아니라 아시아 창조산업의 전진기지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물론 DDP가 자하 하디드의 작품이란 유명세는 따르지만 아쉬움은 있다"며 "제가 새로 만든다면 전통과 역사, 지역성과 우리 건축의 가이드라인 등을 더 강조해서 어우러지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동대문 일대에서 활동하던 노점상 문제에 대해서는 "(동대문에) 노점상이 많은데 노점상 규모를 인도에 사람이 충분히 다닐 수 있는 규모로 조금 작게 만든 다음 정식으로 세금도 내게 하고 등록도 하게 하자는 내용이 큰 틀에서는 합의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 안철수 의원과의 조우에 대한 질문에는 "늘 반갑다. 사람의 관계가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는다"며 "제가 바다에서 큰 흐름으로 하나로 만난다고 했지않는가"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