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한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에서 오수가 유출돼 놀란 주민들이 차량을 이동주차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19일 수원소방서에 따르면 전날인 18일 오후 11시45분께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1층 정화조 관로가 터지면서 오수가 유출돼 바닥이 5cm 가량 잠겼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출동한 소방관들과 배수작업을 벌이다 차량 이동주차 방송을 했고, 잠을 자던 주민 150여 명은 차량을 이동주차하기 위해 일제히 밖으로 나와 지상으로 차를 옮겼다.
지하주차장에 고인 오수를 뽑아올리는 작업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3t짜리 배수차량 7대와 배수펌프 등 장비를 동원해 오전 7시30분까지 약 50t 가량을 수습한 것으로 파악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인명피해가 있는 사고는 아니어서 구급대원들은 오전 2시를 기해 철수한 상태"라며 "정확한 사고원인과 유출된 오수의 양을 파악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9월 입주가 시작된 이 아파트는 10개동 지하주차장이 연결된 형태로 1188가구가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