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는 5일 술에 취해 자고 있던 남편을 목 졸라 숨지게 한 A(60)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달 10일 오전 6시께 대구 수성구의 자신의 집에서 남편(66)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살인 후 경찰서에 "남편이 술에 취해 잠을 자다가 숨진 것 같다"고 신고했지만 부검 결과 B씨의 목에 눌린 자국이 발견돼 경찰은 변사가 아닌 타살에 초점을 두고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을 부인했으나 결국 자신이 자고 있던 남편을 살해한 것을 인정했다.
A씨는 "아침에 출근하려는데 남편이 술에 취한 채 집안을 어지럽힌 것을 보고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몸이 불편한 남편을 대신해 20여 년간 가정을 이끌어 오던 A씨가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