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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감격시대' 4일부터 2라운드 돌입

연예뉴스팀 기자  2014.03.05 08: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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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가 2라운드에 돌입한다.

'신정태'(김현중)가 신의주에서 상하이에 도착하는 시점이 있었고, 해당 시점에 작가를 교체하기도 했지만, 4일 방송되는 15회가 새로운 기점이다. 동 시간대 방송되던 '별에서 온 그대'가 종방했기 때문이다.

김수현(26)과 전지현(33)이 호흡을 맞춘 '별에서 온 그대'는 25%를 웃도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 시간대 시청률을 잠식했다. '잘 만들었다'는 평을 받은 MBC TV 드라마 '미스코리아'는 덕분에 시청률 10%대 고지를 단 한 차례도 넘기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감격시대'도 마찬가지다. '감격시대'는 KBS가 150억원이 넘는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드라마의 위용, 한류스타 김현중(28)의 연기 변신, 공을 들인 액션 장면에도 시청률은 체면치레에 그쳤다. 지난 10회에서 정점을 찍은 시청률(11.4%)도 이후 방송에서 탄력을 받지 못하고 하락했다.

KBS가 4일 드라마 제작 현장을 공개한 이유다. '감격시대'는 반전을 노리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와 우리 드라마는 색깔이 완전히 다르다. 하지만 별에서온그대를 보던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다. 애정을 가져달라."(김현중)

조달환(33) 양익준(39) 김재욱(31) 등 조연이 역할을 다하고 하차, 극의 전개가 집중됐다. 상하이에서 조선인들이 모여 살던 방삼통 거리를 둘러싼 세력 간의 대립 관계가 명확해지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돕는다.

"당위성을 획득한 인물들이 각자의 감정과 목적의 종착지를 향해가는 이야기가 다뤄진다. 인물들이 격동의 시대를 살면서 실패와 성공이라는 말로 규정지어질 수 없는 복합적인 상황을 맞게 될 것이다."(김성오)

'신정태'를 아버지를 죽인 원수의 아들로만 알던 '데쿠치 가야'(임수향)의 오해가 풀리면서 본격화될 '정태'와 '가야'의 본격화되는 로맨스도 시청률을 견인할 요소다.

"김현중과 자주 못 만난다. '추노' 이후 이렇게 못 만나는 커플은 처음이라는 말도 한다. 이제 오해가 풀려서 화해하고 있으니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다."(임수향)

지난해 9월16일 첫 촬영에 들어가 지난달 12일까지 국내 이동 거리 2만7000㎞를 기록했다. 해외 이동 거리를 합산하면 3만7000㎞를 돌며 그림을 만들었다. 방삼통 거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집중되고 경기도 용인에 '감격시대'를 위한 세트가 완공됨에 따라 이동 부담이 줄어든 연기자들의 연기도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