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지하철이나 시내버스에서 여성 승객만 골라 소매치기를 일삼은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여성 승객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소매치기를 한 이모(29)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5일 오후 7시40분께 서울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현금 12만원과 신용카드가 든 지갑을 훔치는 등 지난 1월부터 이번달 18일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200여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요금을 지불한 뒤 지퍼나 단추를 채우지 않은 채 가방을 메는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월세도 내지 못할 정도로 생활고를 겪던 이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의 범행은 옷 속에 있는 지갑까지 훔칠 정도로 대담해졌다"며 "소매치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가방을 앞쪽으로 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