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카카오커머스가 오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한다고 4일 발표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ESG)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카카오커머스는 이번에 시작하는 '기후 행동'(Climate Action)을 '사람과 지구를 위한 따뜻한 선물'이라고 정의하고 ▲친환경 상품 개발 및 포장재 개선 ▲산림 조성 사업 참여 ▲자발적 탄소 배출 저감 등을 골자로 국내 지역사회의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재원을 기부하고, 커머스 서비스 전반에 친환경 요소를 적용하는 등 세부 방안을 실천하기로 했다.
◇카카오커머스, 제품·포장재 친환경으로 전환
우선 카카오커머스에서 직접 출시하는 제품의 친환경 포장재 전환을 시작으로, 카카오커머스에서 운영하는 선물하기·쇼핑하기·메이커스를 통해 선보이는 친환경 상품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카카오프렌즈 상품의 경우 이달부터 점진적으로 배송용 포장박스, 포장재, 완충재를 친환경 소재로 변경하기로 했다. 포장 박스의 경우 산림제지인증(FSC)을 받은 제지로 생산한 박스를 사용하며, 포장 및 완충재로 사용하는 비닐 소재의 부자재와 비닐 테이프도 종이 소재로 바꿀 예정이다.
이에 따라 7월에는 카카오프렌즈 온라인몰에서 사용하는 모든 배송용 포장재와 부자재를 친환경 제품으로 사용한다는 목표다.
카카오커머스는 이를 통해 연간 32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예상했으며, 이는 5000여 그루의 30년산 소나무 성목(成木)이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과 같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앞으로 선물하기·쇼핑하기를 통해 친환경 인증을 받거나 환경을 고려한 상품을 별도로 전시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중소 판매자들이 제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지역 자연 생태계 복원 사업에 참여
카카오커머스는 지역사회 내 숲 조성을 비롯한 자연 생태계 복원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숲 조성은 기후 변화 대응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자연기반해법'(NBS, Nature-based Solutions) 중 하나로 자연 생태계의 복원력을 높이는 근원적인 해결 방법에 지원함으로써 탄소 중립 및 기후 변화 대응에 기여할 계획이다.
카카오커머스는 지난달에도 서울 문정동에 1만 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카카오커머스 송파둘레길'을 조성했다. 송파둘레길 외에도 카카오커머스는 숲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세먼지와 탄소를 줄이는 방안들을 지속 고민할 예정이다.
카카오메이커스는 또 친환경 PB인 ‘메이커스 프라임’을 통해 생산 과정에서 낭비되는 자연을 절약한 상품들을 선보이며 자연 생태계 복원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반 데님보다 80% 물 사용을 절약한 '레스워터 데님', 나일론 부산물을 재활용한 '에코 나일론 팬츠' 등이 대표적이다.
카카오커머스는 또 지난해 자발적으로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온실가스 인벤토리' 보고서를 작성했으며, 한국표준협회(KSA)로부터 제3자 검증을 받아 신뢰성을 확보했다.
더불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 이니셔티브인 '기후 중립 지금'(Climate Neutral Now)에도 참여했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소비자와 사회의 지지로 성장한 만큼 회사의 이익을 사회에 의미 있는 방법으로 환원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며 "첫 번째로 기후 변화 대응을 통해 범지구적인 환경 문제에 기여하고 상품을 구매 및 소비하는 과정에서 환경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앞으로 다각도로 고민해 실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