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규 기자 2020.12.08 12:25:07
[파이낸셜데일리 = 강철규 기자]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이케아지회가 파업을 예고했다. 파업이 강행될 경우 이케아코리아에서 벌어지는 첫 파업이다.
이케아 지회는 8일 조합원들에게 공지를 통해 "이달 20일부터 25일까지 전 조합원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케아지회는 이주 중 회사회의 교섭에 따라 파업여부를 최종결정할 방침이다. 이케아지회는 "그사이 회사의 일괄타결안 제시와 교섭여부에 따라 최종 파업진행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파업 형태, 방법, 시간 등 세부 내용이 정해지는 대로 긴급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이케아 지회에는 이케아 소속 직원 1600여명 중 800여명이 소속돼 있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이케아 입장에서는 '대목' 시즌인 크리스마스 기간에 파업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이케아 지회는 '매일 출근시간이 바뀌는 탄력근로제'를 최우선 개선 대상으로 보고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회사측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내부 협의가 쉽지 않다는 이유 등을 들어 구체적인 협상안을 내놓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케아지회 노동조합은 지난달 2일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쟁의행위돌입을 선포한 뒤 점차 투쟁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케아지회는 "회사는 단체협약 120여개의 조항 중 비용이 발생하고 경영과 인사상 문제가 발생하는 조항들에 대해서는 세계기준을 이야기 하며 수용불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근무체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