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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공장 폭발… 암모니아 가스 대량 유출돼 2차 피해가 우려

냉각제 화합물 냉동과정에 필수…마시면 신체에 악영향

김승리 기자  2014.02.13 18: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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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 빙그레 아이스크림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암모니아 가스가 대량 유출돼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3일 오후 1시5분께 경기 남양주 도농동 빙그레 제2공장에서 액화질소 저장탱크가 폭발해 암모니아 가스 6t 가량이 유출됐다.

이날 사고는 액화질소 저장탱크 주변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나 이를 희석하기 위해 물을 뿌리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액화질소는 아이스크림을 제조하는 데 빠져서는 안 되는 물질로 질소는 극저온에서 액체의 형태로 존재하며 일반적인 냉각제로 널리 쓰인다. 암모니아 가스는 냉동 냉매로 널리 쓰이는 화합물이다.

액화질소는 쉽게 물체의 온도를 절대 0도에 가깝게 낮출 수 있는 물질이다. 따라서 아이스크림을 제조하는데 있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유출된 암모니아 가스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신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암모니아 가스는 체내에서 산으로 변해 독성이 발생, 뇌 등의 장기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암모니아 가스를 흡입하면 두통, 메스꺼움, 구토, 기침, 호흡곤란 등이 올 수 있다. 암모니아 가스에 중독될 경우 후두수종, 인후염, 기관지 경련, 폐부종을 일으킬 수 있다.

현재 이 사고로 탱크 앞에 있던 공장 직원 3명이 부상을 입고 1명이 실종됐다. 3명은 구리 한양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사고가 난 공장 주변 출입을 통제하고 긴급 방제 작업도 벌이는 한편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