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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김동만, 취임 14일 만에 이희범 경총과 회동

김승리 기자  2014.02.11 10: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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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오는 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한다. 취임한 지 14일 만이다.

통상임금, 정년연장 등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할 고용·노동 이슈가 산적한 상황에서 이뤄질 이번 회동에서 어느 수위의 대화를 나눌지 주목된다.

11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2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시 마포구 경총 본사에서 이희범 경총 회장과 만난다.

김 위원장이 경총을 방문한 것은 지난달 29일 취임한 후 2주만의 일이다.

한국노총 신임 위원장이 경총 회장을 만나는 것은 관례다. 하지만 문진국(65) 전 위원장이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다음날인 2012년 9월21일 경총 회장과 회동을 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늦어진 셈이다.

노동 현안에 대해 노사 간 팽팽히 맞서고 있는 탓에 회동 시점을 놓고 양 측의 기싸움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이번 회동이 상견례 성격인데다 이 회장이 회장직 사임 의사를 전한 상황에 이뤄지는 터라 노동 현안에 대한 심도있는 대화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이 회장은 경총 회장단의 적극적인 만류에도 오는 27일 열리는 총회에서 회장직을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동계 한 관계자는 "노사의 입장차이가 워낙 커 노동 현안에 관한 논의하는 자리가 되진 못할 것"이라면서 "회동이 '통과의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재계 한 관계자도 "노사 간 첨예한 대립 속에서 진행될 이번 회동이 이견을 좁히는 계기가 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