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예인 중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63)이 최고 빌딩부자에 올랐다.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세청 기준시가 산정방법에 따라 국내 유명 연예인 36명이 본인 명의로 소유한 42개 빌딩의 기준시가를 평가한 결과, 지난해 기준시가 기준 100억원 이상 빌딩을 소유한 연예인은 이수만 회장 등 총 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수만 회장이 소유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빌딩 두 채의 기준시가는 190억8000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실제 거래액은 국세청 기준시가보다 평균 3배가량 높다.
부동산업계는 이수만 회장이 소유한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빌딩 두 채의 실거래가가 기준시가보다 3배가량 높은 540억∼56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서태지(본명 정현철)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보유 빌딩의 기준시가 순위 2위와 3위에 올랐다. 서태지는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딩(102억1000만원), 종로구 묘동 소재 빌딩(58억3000만원) 등 총 160억4000만원어치의 빌딩을 보유하고 있다.
양현석 대표는 마포구 합정동 소재 빌딩(34억8000만원)과 서교동 소재 빌딩(118억7000만원) 등 총 153억5000만원 규모 빌딩을 갖고 있다.
연예인 보유 빌딩의 기준시가는 가수 비(정지훈)가 청담동 소재 빌딩(87억4000만원)과 신사동 소재 빌딩(34억1000만원)을 합쳐 121억5000만원으로 4위, 지난해 신축한 권상우의 분당구 야탑동 빌딩도 114억4000만원으로 5위에 각각 올랐다.
송승헌 소유 잠원동 소재 빌딩은 112억2000만원으로 6위였고, 전지현(왕지현)은 논현동 소재 빌딩(70억7000만원)과 지난해 사들인 용산구 이촌동 소재 빌딩(31억6000만원) 등 총 102억3000만원 규모 빌딩부자로 7위를 차지했다.
최근 ‘한류바람’을 타고 연예계에 고소득자가 늘어나면서, 연예계에서 임대수입 등 안정적 수입을 위한 빌딩투자가 증가했다. 이 같은 목적을 반영하듯, 이들 연예인 소유 빌딩은 전체의 73.8%인 31개가 청담동과 신사동 등 서울 강남에 있으며 대부분 임대를 주고 있다.
실제로 이번 조사대상 연예인 36명이 소유한 42개 빌딩의 매입시점을 보면 2006∼2010년 매입 빌딩이 32개로, 2005년 이전 매입 14개의 배를 웃돌고 2011∼2013년에도 11개 증가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연예인 빌딩부자의 등장 시기와 한류열풍이 거세졌던 시기가 일치하는 점을 들어, 연예계 고소득자가 연예인 빌딩부자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