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새 둥지를 튼 이대호(32)가 30홈런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대호는 29일 홈 구장인 후쿠오카의 야후 오크돔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열고 "홈런 30개를 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1시즌을 마친 뒤 일본으로 건너간 이대호는 2년 간 오릭스 버펄로스의 간판 타자로 활약했다. 이대호는 데뷔 첫 해 타율 0.286 24홈런 91타점으로 적응기를 무색하게 하더니 지난해에도 0.303 24홈런 91타점으로 중심 타선을 책임졌다.
2년 간 일본프로야구의 경험을 쌓은 이대호는 리그를 바꾼 뒤 한 번도 이루지 못한 30홈런을 정조준하며 생애 첫 우승의 의지를 드러냈다.
이대호는 "아키야마 고지 감독을 헹가래 치는 것이 최고의 목표"라며 "4번 타자를 맡게 된다면 시즌 종료때까지 양보하지 않도록 하겠다. 후쿠오카의 영웅이 되고 싶다"는 말로 기자회견에 동석한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지난 시즌 붙박이 4번 타자의 부재로 애를 먹은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합류로 타선의 짜임새를 갖췄다.
아키야마 감독은 "이대호가 4번 타순을 쳤던 경험은 무척 크다. 잘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