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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회장의 첫 작품'-삼성전자' 협력사업 시작됐다

첫 공동작 'LTE eMBMS' 서비스 개시

김승리 기자  2014.01.26 12: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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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회장의 첫 작품'

삼성전자와 KT는 'LTE eMBMS(LTE 기반 동시 동영상 전송)' 상용화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올레 LTE 플레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삼성전자 CEO 출신인 황창규 KT 회장 내정자와 삼성전자간 첫 협력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KT는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황 내정자를 정식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LTE eMBMS는 대규모 공연장, 스포츠 경기장 등 특정 지역에 운집한 다수의 가입자들에게 일반 DMB 화질 대비 10배 수준의 HD급 동영상을 동시에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을 상용화한 올레 LTE 플레이를 통해 KT 고객들은 '올레tv 모바일'의 고품질 영상 2개 채널을 데이터 이용료 없이 즐길 수 있다.

삼성과 KT는 27일부터 서울 송파구 지역에서 '갤럭시 노트 3' 고객을 대상으로 우선 서비스를 시작한 뒤, 4월 이후 단계적으로 이용 가능 단말과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KT는 지난해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LTE eMBMS' 기술을 공동으로 시연하는 등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지난 1년간 협력을 지속해 왔다.

삼성전자는 단말에 eMBMS 기능 탑재와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고, KT는 서비스 플랫폼과 '올레tv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기능 개발을 맡았다. 단말에 사용되는 미들웨어와 칩은 퀄컴의 LTE eMBMS 솔루션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또 삼성과 KT는 LTE eMBMS 상용 서비스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협력 관계를 강화키로 했다.

특히 전 세계 LTE 사업자와 협력해 LTE eMBMS 솔루션과 상용 서비스 제공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이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eMBMS 기반의 모바일 IPTV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이종진 삼성전자 모바일영업팀 전무는 "'LTE eMBMS'는 고화질·고품질의 영상을 끊김 없이 제공하며 네트워크의 부담은 줄이는 혁신적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네트워크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과 소비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LTE 기술과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