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여성인력들의 경력단절을 방지하기 위해 직장어린이집을 대폭 확대한다.
한화그룹은 다음달 10일 서울 여의도 한화투자증권빌딩과 태평로 한화생명빌딩 등 사옥 두 곳에 직장어린이집을 개원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상반기 충북 보은과 경북 구미 등 지역 사업장에도 어린이집을 추가로 설치해 전국 7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빌딩과 한화생명빌딩 사옥에 설치되는 직장 어린이집 정원은 각각 70명, 60명이다. 오전 7시 30분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운영하되, 보호자의 야근이나 회식 등이 있을 경우 시간을 연장해 아이를 돌봐주게 된다.
회사측은 "여성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창조경제의 한 축이라는 사회적 인식에 공감하고 경력 단절 없이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 2010년 4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 채용설명회에서 "한화는 화약업종으로 시작해서 여성인력 채용이 부족했지만, 앞으로는 여성인력을 키우는 시스템을 정비해 나갈 것이며, 머지 않아 여성 CEO를 배출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여성인력의 육성과 지원을 강조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