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서 무장괴한에 피랍됐다 구출된 한석우(39) 코트라 트리폴리 무역관장이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코트라는 한 관장의 무사 귀환을 환영하며 자축했다.
한 관장은 23일 구출된 이후 오영호 코트라 사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다"며 "국민들이 염려해준 덕분에 무사히 풀려났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 관장의 모친인 이명숙씨도 오 사장과 국민에 "아들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준 우리 정부에 깊이 감사한다"며 "꿋꿋하게 견뎌낸 아들이 대견하고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아 업무게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 관장이 풀려났다는 소식에 코트라 직원들도 한층 밝아진 분위기다. 코트라는 이날 사내 게시판에 "무사귀환을 환영한다"는 자막을 띠워 자축했다. 본사 사옥에도 "국민들의 기원에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한 관장은 트리폴리 현지 사무소에 들렀다 주요 업무를 처리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귀국 후 바로 건강검진을 받고 안정을 취할 계획이다.
한편 코트라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근무 여건이 취약한 지역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번 일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