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도에서 잡아낸 불필요한 경비 1조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시행한 326건의 건설공사에서 설계 경제성 검토(VE)를 통해 1조139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해당 건설공사 총공사비 약 31조5568억원의 3.2%에 달하는 금액으로, 전년(예산절감비율 2.9%) 대비 약 10% 상회하는 실적이다.
설계VE란 이미 마련한 설계 내용을 다시 검토해 건설 공사비 절감 및 시설물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설계의 경제성 검토'를 의미한다.
총 공사비 100억원 이상인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당초 공사비 보다 10% 이상 증가하는 사업에 시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 제도를 처음 도입한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국토부 및 산하기관(LH, 도로공사, 수자원공사, 철도공단 등)에서 시행한 건설공사에서 약 10조80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바 있다.
VE 제도 도입 이 후 매년 적게는 4700억원(2005년)에서 많게는 1조7500억원(2009년)까지 평균 7700억원가량의 예산을 절감한 셈이다.
국토부는 최근 SOC예산 긴축편성에 따라 한정된 예산범위 내에서 필요한 사회기반시설을 적기에 확보하기 위해 설계VE 제도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건설사업비 절감은 물론 시설물의 기능향상을 위해 올해에도 설계VE 활성화 방안을 추가로 마련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