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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시니어 대회 첫 출전' 김해진·박소연"설레이는 첫 무대, 실수 없이 하겠다,,

스포츠뉴스팀 기자  2014.01.20 09: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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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빙상피겨스케이팅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하는 유망주 김해진(17·과천고)과 박소연(17·신목고)이 "실수 없는 깔끔한 연기를 펼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20일부터 26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 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김해진과 박소연은 2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대만으로 떠났다.

김연아(24)와 함께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참가하는 김해진과 박소연은 자신들으 첫 시니어 무대인 4대륙 선수권대회를 통해 올림픽 최종 리허설을 치르게 됐다.

출국에 앞서 김해진은 "올림픽 전에 시니어 무대를 경험할 수 있게 돼 좋게 생각한다"며 "첫 시니어 무대인만큼 열심히 준비한 것을 잘 마무리하고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기술을 익히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기에 현재 구사하는 기술을 깔끔하고 완벽하게 연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니어 대회보다)규모도 크고 관중들도 많이 올 것 같다"며 "경험을 쌓는데 목표를 두고 차분하게 프로그램을 소화하면 성적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소연 역시 "첫 시니어 무대여서 굉장히 설렌다"며 "가장 보완해야 하는 부분이 실수를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많이 생각했다"고 '실수 줄이기'에 초점을 맞췄다.

이어 "특히 고양에서 열린 전국종합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를 많이 했기에 쇼트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박소연과 김해진은 지난해 11월 소치행 티켓이 걸린 2013회장배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랭킹대회에서 우승(168.48점)과 2위(155.24점)를 차지, 김연아(24)와 함께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김해진은 "롤 모델인 (김)연아 언니와 함께 올림픽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4대륙 선수권대회를 발판삼아 올림픽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소연은 "(올림픽을 대비해)열심히 연습한 만큼 순위와 상관없이 깔끔하게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왔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연아가 소치올림픽을 은퇴 무대로 공언한 가운데 김해진과 박소연은 한국 여자 피겨의 차세대 기대주로 꼽힌다.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서로에게 가장 좋은 라이벌이자 친구다.

이날 공항에서도 만나자 마자 반가움을 표현하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박소연은 "(김)해진이는 라이벌이지만 서로에게 도움도 되고 의지할 수도 있는 친구"라며 "함께 올림픽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서로 응원하면서 잘 다녀오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김해진 역시 "소연이는 정말 고마운 존재"라고 엄지를 세웠다.

그는 "평소에는 친한 친구로 지내지만 경기를 할 때는 선의의 경쟁자가 되는 고마운 존재다"며 "소연이와 함께 올림픽에 나갈 수 있어서 훨씬 덜 떨릴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